해파리를 바다에서 처음 보았을 때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튀어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얗게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가 사람을 쏘기도 한다니 너무 무섭잖아요.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런 해파리들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어서 해수욕하기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 및 위험성 여름철 해변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파리 쏘임은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한 응급상황입니다. 아래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증상, 위험성, 응급처치 방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1. 해파리 쏘임의 증상
해파리에 쏘이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즉각적인 통증: 쏘인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 발적과 부기: 쏘인 부위가 붉어지고 부어오릅니다.
- 발진: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려움증: 쏘인 부위가 가려워질 수 있습니다.
- 전신 증상: 심한 경우 메스꺼움, 구토, 두통, 어지러움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해파리 쏘임의 위험성
해파리의 독성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해파리는 매우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다음과 같은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호흡곤란, 혈압 강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각한 피부 손상: 독성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전신 독성: 독이 전신에 퍼질 경우 심장마비나 호흡 곤란 등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해파리 쏘임의 응급처치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다음 단계들을 따라주세요:
- 즉각적인 반응: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헹궈 독을 제거합니다. 절대로 수돗물, 알코올, 식초 등을 사용하지 마세요. 이는 독을 더 퍼뜨릴 수 있습니다.
- 촉수 제거: 핀셋이나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해파리 촉수를 제거합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통증 완화: 쏘인 부위가 붓고 열이 느껴진다면 미지근한 바닷물이나 따뜻한 물로 온찜질을 합니다. 냉찜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의학적 도움: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병원에서는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4. 해파리 쏘임의 예방 방법
해파리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의 방법들을 따르세요:
- 해파리 주의보 확인: 해변 방문 전에 해파리 주의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보호복 착용: 물속에서 활동할 때는 래쉬가드와 같은 전신 보호복이나 아쿠아슈즈를 착용해 피부를 보호합니다.
- 안전 거리 유지: 해파리가 발견되면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해변에서 죽은 해파리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죽은 해파리도 독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종합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해변을 방문할 때는 해파리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여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해파리 쏘임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만약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면 위의 응급처치 방법을 따라 증상을 완화하고 필요 시 병원을 방문하세요.최근 한국 남해에서 해파리의 수가 급증한 이유는 주로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해파리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해수 온도의 상승: 한국 주변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의 서식 환경이 더욱 적합해졌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 인근 바다의 표층 수온은 약 1.23도 상승하였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 상승률의 2.6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온도 상승은 해파리의 번식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 플랑크톤의 증가: 해파리의 주요 먹이인 플랑크톤이 증가하면서 해파리의 개체 수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플랑크톤은 해수 온도 상승과 관련된 영양염류의 증가로 인해 번식이 활발해지며, 이는 해파리의 먹이 공급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
- 천적 감소: 해파리의 천적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입니다. 해파리의 천적인 물고기나 바다 생물들이 남획이나 환경 변화로 인해 줄어들면서 해파리의 자연적 개체수 조절이 어려워졌습니다.
- 기타 해양 환경 변화: 해양 환경의 변화, 예를 들어 해양의 오염, 어업 활동의 변화 등도 해파리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업 활동으로 인해 해파리의 서식지와 먹이사슬이 변화하면서 해파리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한국 남해에서 해파리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어업과 관광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해파리는 그물에 걸려 어획물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해파리의 출현 및 이동을 모니터링하고, 대량 발생의 원인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